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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라식수술 15년 후기와 부작용

by 향기나는나무 2021. 9. 16.

라식수술 15년 후기와 부작용

 

 

우리 몸은 다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눈은 정말 한번 나빠지면 다시 좋아지기가 힘들다.

 

중학교 때부터 시력이 나빠져서 12년 정도를 안경과 콘택트렌즈로 생활했었다.

 

중고등학생 시절에는 공부하느라 안경만 쓰고 생활했고, 대학교 들어가면서 콘택트렌즈를 사용했다. 

 

 

 

 

시력이 많이 안 좋아서 -3.5 정도였었다.

 

시력 안 좋은 사람들은 다 알 거다.

 

안경알의 두께가 어마어마하다.

 

어지러운 거는 둘째 치고, 안경이 너무 무거웠다.

 

여름에는 또 어떠한가?ㅜㅜ

 

땀 때문에 안경이 주르륵 내려오기도 하고, 화장을 해도 땀과 안경 자국 때문에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래서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콘택트렌즈는 소프트 렌즈부터 사용했는데, 예전에는 일회용도 잘 없어서 소프트 렌즈도 세척하고 사용했다.

 

눈이 예민한 편이어서 소프트 렌즈의 이물감이 심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하드렌즈로 바꾸었는데, 하드렌즈는 넣고 빼기가 힘들고, 이것 역시 이물감과 통증이 심했다.

 

결국 안경으로 다시 돌아왔다.

 

 

 

 

또다시 안경의 불편함을 겪으면서 라식수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대학생 때 직장에서 돈을 벌기 시작하면 꼭 하고 싶은 거였다.

 

하지만 수술 후 편리함도 있지만, 그 당시만 해도 따라오는 부작용이 상당히 많았다.

 

한참 라식 수술에 관심이 있고, 고민하는 동안 동생이 용감하게 말도 없이 라식 수술을 하고 왔다.

 

부러움 반 걱정 반이었다.

 

동생이 라식 수술을 한 지 몇 달 돼도 큰 부작용이 없어 보여서 나도 라식수술을 결심하게 되었다.

 

동생이 수술 한 곳에서 수술해서 형제 할인 이런 게 있어서 동생보다는 저렴하게 했다.

 

 

 

라식 수술 전 검사

그 당시 라식 수술은 하고 싶다고 해서 무조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2시간 동안의 20가지가 넘는 검사를 꼼꼼히 받은 후에 각막의 두께와 상태, 그리고 나와 맞는 형태의 시력교정술을

의사 선생님께서 알려주셨다.

 

내가 라식 수술받은 병원은 2시간 동안 받는 검사는 무료였고, 수술을 안 한다고 해서 비용을 받지 않는다.

 

다행히 눈이 라식 수술받을 수 있는 상태라서 수술을 하기로 하고, 수술 종류를 결정하기로 했다.

 

 

 

 

지금은 15년이 지나서 의학 기술이 더 발전되었겠지만, 그 당시는 일반적으로 라식수술, M라식수술, 라섹수술이 있었다.

 

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M라식수술을 받기로 하였다.

 

그리고 혹시 모를 재수술을 할 수 있는 각막두께면 좋다고 한다.

 

M라식수술은 라식과 라섹의 중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합쳐놓은 듯했다.

 

M라식은 일반 라식처럼 그다음 날부터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통증이 거의 없었다.

 

혹시 몰라서 회사에 휴가를 이틀 내고 수술했다.

 

검사하는 날 검사 후 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M라식 수술 당일

겁이 무척 났지만, 용기를 내서 수술실로 들어갔다.

 

수술은 한쪽씩 했는데, 통증은 하나도 없었고, 바라보라고 하는 한 곳을 바라보고 있으면 각막을 절제할 때 30초 정도 아무것도 안 보인다.

 

양쪽 수술은 느낌상 10분 안에 끝난 거 같다.

 

회복실로 가는 동안 안경 없이도 사물이 잘 보였다. 

 

완전 신세계였다.

 

회복실에서 잠시 회복을 하고 각막을 비비면 안 되기 때문에 눈 보호 안대 같은 것을 붙여준다.

 

24시간 동안 안전하게 보호대를 하고 있으면 된다.

 

라식 수술 직후부터 시력은 잘 보인다.

 

 

라식수술 후 시력

수술 후 시력은 양쪽 1.5였다.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은 가능하다.

 

병원에서 말하는 일시적 부작용으로는 3개월 정도는 불빛 번짐이 있고, 밤에는 신호등도 번져 보였다.

 

안구건조증이 심할 수 있다고 했다.

 

인공눈물은 병원에 갈 때마다 많이 처방해 준다.

 

그리고 그 당시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라식한 사람들은 백내장이 나중에 올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의료 기록을 저장해 두신다고 하셨다.

 

 

 

라식수술 후 경험한 부작용 

정말 3개월 동안은 밤에 불빛 번짐이 심했다.

 

안구도 많이 건조한 편이어서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 주어야 했다.

 

밤에 야맹증도 조금 생긴다.

 

그리고 극장 같은 어두운 곳에 가면 한참을 적응해야 스크린이 보였다.

 

이런 증상은 6개월 정도 되니 서서히 좋아졌다.

 

그 뒤에는 약간의 불빛 번짐, 약간의 야맹증이 남아 있다.

 

하지만, 두꺼운 안경 쓰고 다니는 것보다는 괜찮았다.

 

15년이 지난 지금은 부작용도 적응이 된 건지 불편함도 없고 시력은 양쪽 1.2이다.

 

하지만, 약간의 야맹증은 남아있고, 모니터를 오래 보면 눈이 건조하기는 하다.

 

 

 

 

라식수술이 좋다, 안 좋다는 사람에 따라 다른 거 같다.

 

나 같이 안경과 콘택트렌즈가 너무 불편한 사람들은 라식 수술 후의 부작용은 감안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거 같다.

 

하지만, 렌즈의 불편함도 없고, 시력이 많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면 라식 수술 우 부작용이 더 불편할게 느낄 수도 있을 거 같다.

 

간단한 수술 같지만, 내 소중한 눈을 위한 수술이므로 정말 많이 고민하고 상담 후 결정하는 게 좋을 거 같다.

 

나 같은 경우는 라식 수술 후 15년 동안 약간의 부작용은 있지만, 정말 만족할 정도로 잘 생활하고 있다.

 

나보다 수술한 지 더 오래된 동생도 약간의 야맹증이 있지만, 잘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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